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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농업연수③] 독일 농업회의소, 농업인 편에서 생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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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10-30 13:56 조회1,00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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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농업연수③] 독일 농업회의소, 농업인 편에서 생각
  •  박진식
  •  승인 2018.10.2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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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농민 전폭적 신뢰... 농업회의소 의무적 가입
거창한파머스 "독일 조합형식 한국에 맞게 적용 할 것"

농림축산식품부·농정원주최, 한국정책미디어에서 시행한 유럽벤치마킹 해외농업연수를 위해 젊은 청년농부들이 모였다. 해외 선진 농업국가의 지역을 방문해 그들의 성공요인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독일= 농업경제신문 박진식기자] 우리 농업을 이끌 청년농부들과 함께한 해외농업연수. 농촌의 풍경은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큰 차이가 났지만 무엇보다 스마트팜 기술을 활용한 농업기술이 정착된 모습들은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어느덧 독일의 농촌이 익숙해지면서 그곳 농민들의 지원과 정책은 어떤지 궁금해졌다. 독일 농민은 농업회의소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며 농업회의소는 농업인에 대한 모든 일을 관장한다.

연수생들이 출발전 대기하고 있다.연수생들이 출발전 대기하고 있다.

해외연수 3일차 연수생들은 아침 8시까지 모여서 다음 행선지인 농업회의소로 이동하기로 했다. 대형버스에 짐을 싣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고속도로를 달렸다. 가이드는 독일 학교의 창의력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창의력이란 고정된 기능을 깨뜨리는 것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독일의 고속도로 계획을 보면 홀수는 남북방향의 도로이며 짝수는 동서방향의 도로이다. 독일은 16개주로 이루어진 연방정부다. 두자릿수의 도로는 이 16개의 연방정부를 연결한다.

버스 안에서 바라본 농촌풍경은 한국의 그것과는 차이가 많았다. 잘 정돈 된 큰 텃밭 같은 느낌이다.

가이드에게 질문해 보니 "독일은 농업생태계의 다양성을 중요시 해 많은 종류의 식물을 재배하는 다양성을 추구 한다"고 설명했다. 정책적으로 그 다양성을 추구하는 농가에게는 직불금도 더 많이 준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어느새 2시간 이상을 달려 농업회의소 쾰른지부에 도착했다. 이곳은 3만 5천 농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50%는 전업농이며 50%는 부업농이다.

연수생들이 농업회의소 미샤엘 로그만씨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연수생들이 농업회의소 미샤엘 로그만씨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이곳은 과수, 약재 등을 주로 재배하는 16개주 중 하나다. 이곳 농업회의소는 업무를 관장하기 위해 1500명이 일하고 있다. 각기 다른 업무를 가지고 농업인을 위해 뛰고 있다.

농업회의소는 교육을 포함해 농가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개선시키는 게 가장 큰 목적이다. 도제교육을 확산시키고 유지 시키는 것도 한 가지 일환이다. 이들은 돈 버는 농업이 아닌 사람 사는 농촌생태계를 추구한다.

도제교육을 간단히 설명하면 회사에서 교육을 시켜주고 봉급도 주는 개념이다. 이런 교육은 소명의식을 심어주는데 예를 들어, 청소부로 하여금 '나는 지금 지구의 일부를 닦고 있다'는 자긍심을 심어주는 것과 같다.

독일의 농업회의소는 실험센터를 통해 최적화 작물 재배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공유한다. 그 결과 실험의 전문 지식을 농가에 컨설팅 한다. 그런 전문가가 300명 정도다.

사업장은 협회와 계약을 맺고 컨설팅 비용을 지불한다.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바꾸고 싶은 사업장은 2000~3000유로정도 지불한다. 농업에 대한 행정업무도 지원하며 직불금을 지불하는 일도 협회에서 한다.

이 기관은 반민반국가기관으로 모든 농장은 농업회의소에 의무 가입해야한다. 의무적으로 회비를 내야한다. 회비는 500유로정도 지불하며 재정은 국가와 완전히 독립됐다.

연수생 회장 이윤희씨연수생 회장 이윤희씨

농업회의소에서 느낀점을 연수생 회장을 맡고 있는 이윤희 씨에게 물었다. 그는 "한국의 경우 기술을 가지고 있는 직원이 순환을 자주 하기 때문에 농업회의소 직원이 농업인보다 기술이 낮은 경우도 많다"라며 "독일의 경우는 순환하지 않고 고정직으로 일하기 때문에 전문성이 축적돼 부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 청년불패 '거창한 파머스'

교육 중 6명의 청년이 몰려다니는 게 보였다. 플래카드까지 자체 제작해서 들고 다녔다. 그들은 바로 농촌청년불패 클럽중 하나인 '거창한 파머스'였다.

청년불패 '거창한파머스'청년불패 '거창한파머스'

농촌청년불패는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에서 대외시장 개방(FTA) 및 농촌 고령화에 근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청년 유입 및 정착을 유도하고 자립 능력강화를 지원하고자 만든 클럽이다.

거창한파머스 클럽은 12명의 회원으로 시작했으며 이번 유럽연수에 6명이 참가했다. 이 클럽의 민천홍 회장은 "향후 생산자조합을 만들어 기존 조합과는 다른 선진국형 조합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현재 청년불패는 전국적으로 12개가 있는데 그중 거창한파머스는 같은지역에 같은작목으로 구성된 유일한 클럽이다. 그중 귀농인은 11명이다.

민회장에게 앞으로 계획을 묻자 "조합이 나아갈 방향을 이번 유럽 연수에서 배웠다. 독일의 조합형식을 한국에 맞게 적용 하겠다"고 말했다.

유럽의 조합은 모든 판매가 지역 생산품을 위주로 시작된다. 그 지역 특산품을 중심으로 지역에서 생산된 모든 제품을 로컬푸드에서 판매한다. 타지역 제품은 없다.

이를 벤치마킹한 거창한파머스는 거창의 특산품인 사과를 그 지역의 모든 마켓에 점유율을 높인다는 것이 1차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모든 건강한 농산물로 영역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생산자조합이 이런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지역의 경제도 살고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청년들이 있는 한 한국의 농업은 암울하지 않다. 이러한 형태의 조합은 타 지역으로 파급될 것이다.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인재양성본부 인재기획실 태원섭 대리는 "농촌청년불패는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목적이 있다"라며 "이번 연수에서 청년들의 활동이 진화하는 것 같다면서 사업이 더욱 확대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연수생들 하루를 마루리 하며연수생들 하루를 마무리 하며

현지시간 9시 연수생들은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마무리하기 위해 모였다. 각 조별로 정리를 한후 자기가 보고 느낀것을 발표하고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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