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군농업회의소가 5일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개최한 거창군수 후보 초청 농정토론회’. 군수후보자들이 농업농촌정책 서약서를 들고 농민단체 대표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

김기범·구인모·조성진·안철우
후보 4인 초청 농정토론회
소득증대·복지 방안 등 확인
‘농정공약 이행’ 서약도 받아

창립 6주년을 맞은 경남 거창군농업회의소가 거창군수 후보자들을 초청해 농정토론회를 개최, 농민들과 함께하는 군수 후보자 검증 공론의 장을 펼치며 호평을 받고 있다.

거창군농업회의소(회장 추연백)는 지난 5일 저녁에 거창군농업인회관에서 ‘창립 6주년 기념 6·13 거창군수선거 후보 초청 거창군 농업정책 토론회’를 개최했다. 4년 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한 군수후보 검증 농정토론회다.

더불어민주당 김기범, 자유한국당 구인모, 무소속 조성진, 무소속 안철우 4명의 군수후보자들이 모두 참석해 농정 분야에 대한 공약을 설명하고 소신을 밝혔다.

최창열, 박정숙, 최병훈 세 명의 거창군농업회의소 이사가 공통질의를 통해 △거창농축산물 유통체계 혁신과 농업인소득 증대방안 △농촌마을 복지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 △농민과 행정 간의 상시적 협력체계 구축 등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를 물었다.

이어 후보별 주요공약 분석을 토대로 △농업인력 지원 대책과 여성농업인 및 아동을 위한 면단위 지역아동센터 지원제도 개선(김기범 더불어민주당 후보) △과수산업 전략적 육성 정책의 내용과 농작물재해보험 개선방안(구인모 자유한국당 후보) △귀농귀촌인을 포함한 청년의 농촌정착 지원 일자리정책(조성진 무소속 후보) △최첨단 한육우 사육단지 조성과 축산분뇨 자원화사업 지역 합의 도출방안(안철우 무소속 후보) 등에 대한 개별질문을 던졌다.

특히 백온성 거창군 사과발전협의회장은 눈물어린 특별호소를 통해 “지난 4월 사과꽃 개화시기에 급습한 이상저온피해로 인해 평년의 절반정도만 사과열매가 달려 살아갈 길이 막막하다”면서 사과농가 이상기상피해에 대한 전향적인 지원 대책 마련을 당부했다.

거창군농업회의소는 토론회 말미에 군수후보자들에게 농업농촌정책 서약서를 받았다. 이 서약서에는 △개방농정 반대와 극복방안 강구 △농업농촌 예산 확대와 농업인참여예산제를 통한 예산편성 △안전한 먹거리 종합전략(푸드플랜) 수립과 사회적 약자 공공급식 확대 연계 지역농산물·친환경·유기가공품 공급 증대 △농산물최저가격보장조례 등의 소득지지 제도방안을 통한 농업인 최저생산비 보장 △농촌마을공동체 회복과 주민주도 마을 만들기를 위한 지원조례 실효성 증대 및 민관협치기능 강화 중간지원조직 설립 구체화 △군수를 위원장으로 하는 민관협치 ‘지역농정혁신위원회’ 운영과 농정체계 혁신 및 의제 발굴을 위한 농업인단체 협의 정례화 △농업정책과 공약 매년 공동 평가 진행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추연백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장은 “우선 토론회 결과를 거창군 농업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향후 후보자들의 농정공약이 당선 후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거창농민들과 함께 적극 견인해 나가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