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거창군 농정대토론회 회장 인사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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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7-03-30 09:54 조회88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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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회 사
농사일이라는 것도 혼자가 아니라 더불어 두레일처럼 할 때 더욱 흥이 납니다. 어려운 일도 혼자서 고민하는 것보다는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 지역, 특히 농민으로서 농업․농촌의 문제에 대해서는 그 지역에 있는 농민들과 행정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일이 많습니다. 또한 당연히 혼자가 아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전제를 가지고 시작 할 수 있는 게 토론회라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다 같이 모여 자신의 생각도 말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도 듣다보면 공감 가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고 동의하지 못하는 이야기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전체 농민들이 공감하고 동의하는 의견이라면, 이는 농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견이라는 것이고 이는 지역에 맞는 농업 정책을 만드는 시작점 이 될 것입니다. 물론 시작이 쉽지 않고 어려움점이 많을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토론회의 슬로건을 ‘힘내라 거창농업 지역과 함께하는 거창농민’이라고 지은 것입니다.
이 시작이 어렵고 힘들겠지만 나 혼자가 아닌 우리 지역 농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를 한다면 앞으로는 행정과의 협치를 통해서 거창의 농민이 직접 지역 농업․농촌의 방향을 제시하고 나아갈 방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마을이 사라지기도 하고 농촌 지자체가 소멸할 위기에 처했다고도 합니다. 억대의 농가 소득과 귀농귀촌인의 집중이 그 지역의 흥망을 좌우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보다 멀리 보고 주변의 이웃과 주민들이 함께 지속적으로 농촌에 살 수 있는 협동과 공생의 농정의 방향과 틀을 엮을 때가 왔습니다. 농촌이 가장 농촌다운 때가 어떤 것인지 반문하면 인사에 가름하겠습니다.
2016. 11. 25
거창군농업회의소 회장 김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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