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는 겁나게 일손이 필요하고
서울은 일자리가 필요한 사람들과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넘쳐나고

이 두가지의 지향을 담은
서울시의 도농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회의 농촌 일손지원 사업을 진행합니다

상주, 창녕, 영암 등 3곳을
약 20~40명의 인원이
일주일 단위로 숙박을 하면서 찾아가는데요
거창도 이 사업을 유치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침 저녁식사, 숙소와 차량, 보험 등을 지자체에서 지원하고
영농참여자에게는 약간의 자부담을 받고
일당으로 지급을 합니다

거창군의 상시고용사회적협동조합에서 하는 형태와 비슷하지만
기간은 더 짧고
중간의 인력센터 등의 브로커를 배제하고
일당은 조금 더 저렴하게 지급하는 형태입니다

일하러 오는 분들은
하루 일당을 버는 목적 보다는
농촌을 이해하고
농사일을 직접 체험하며
농촌에서 살아가는 농민들의 삶과 처지를 이해하는데
주요 목적이 있습니다

인연이 닿으면
직접 귀농귀촌도 고민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사전교육을 맡았는데요
농업 현장의 고달픈 이야기들을 너무 적나라하게 해서
일 하러 가기 전에 너무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았는지 모르겠습니다

혹시라도 이런 사업이 거창과 연관되어 추진된다면
적극적으로 회원들의 마을과 농장에 유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서울시 도농상생교류사업단은 이런 사업 외에도
농촌지역에서 필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하기도 합니다
아이디어를 모은다고 하니
언제라도 제안해 주시면 함께 협의해 보겠습니다.

예를 들면,
- 서울 청년들이 찾아오는 농촌디자인농활대
- 서울청년들과 함께하는 우리마을 재생 프로젝트
- 도시의 기획자와 함께 하는 우리 마을 생태놀이터 만들기
- 고령농가, 소농가 농산물 포장재 디자인 지원
- 서울에서 판 벌리는 우리마을 농산물과 먹거리

등등 생각만 하기엔 아쉬운 다양한 구상을 제안해 주시면 좋겠습니다~